나눔0700 742회 끝까지 지키고 싶은 내 아들, 강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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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야구방망이로 세게 때리는 느낌이에요. 나무 야구방망이로요. 아, 또 시작이구나 약간 이런 느낌이에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해요. 피구, 축구, 그리고 달리기 등등 수많은 운동을 하고 싶어요. ”
- 강현
17번의 수술을 견뎌낸 12살 강현이
올해 12살인 강현이는 학교에서 누구보다 씩씩하고 밝은 친구입니다. 강현이가 가장 좋아하는 수업은 친구들과 뛰어노는 체육 시간인데요. 하지만 얼마 전부터는 가장 속상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강현이는 한쪽 다리가 불편해 운동장에서 축구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구경할 수밖에 없는데요. 10여 년 전, 어느 날 갑자기 뼈가 솟아오르기 시작하더니 무서운 병에 걸린 강현이. 강현이는 온몸에 종양이 자라 뼈가 튀어나오는 ‘다발성 골육종’을 앓고 있습니다. 종양이 자랄 때마다 제거 수술을 받아, 지금까지 받아온 수술만 17번. 강현이는 성인도 참기 힘든 통증을 견디며 차가운 수술대 위에 올라가야 했는데요. 고통스러워하는 아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대신 아프고 싶다는 엄마 채인 씨. 강현이에게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가슴이 찢어지는 듯합니다.
“ 저는 강현이 수술비를 위해서라면 할 수 있는 건 다 해요. 이게 엄마예요. 할 수 있을 때까지 돈 벌고, 돈을 마련해서 수술을 잘 시켜주고 싶어요.”
- 엄마 채인 씨
“ 엄마가 저 때문에 너무 힘들게 돈 벌고 그러니까 그게 좀 미안해요. 최대한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교 간 다음에 엄마를 도와드리고 싶어요.”
- 강현
강현이를 위해선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엄마...
스리랑카에서 온 엄마 채인 씨(44)는 아이들 아빠와 일찍이 헤어지고 홀로 남매를 키워왔습니다. 생계에 두 아이 육아까지 채인 씨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채인 씨는 강현이의 수술비를 구하기 위해 공장, 식당, 분리수거장 등 일이 있는 곳이면 언제나 한달음에 달려가는데요.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고 싶어도, 강현이의 잦은 수술과 병원 진료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고된 노동에 지치는 날도 많지만, 항상 자신을 응원해 주는 두 아이가 있기에 채인 씨는 오늘도 버틸 수 있다는데요. 채인 씨가 일하는 동안 동생 라엘리(3)를 돌보는 강현이. 동생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밥을 먹이고, 함께 놀아주는 건 라엘리가 한 살일 때부터 강현이가 해온 일입니다. 자신 때문에 고생하시는 엄마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한 일인데요. 강현이는 쉬지 않고 일하는 엄마의 건강이 나빠질까 걱정이 많습니다.
“ 지금 가장 걱정은 강현이 수술비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우리 생활비는 어차피 먹고사는 것은 달걀 후라이 한 장 먹고 살 수 있어요. 근데 수술은 이렇게 못하잖아요. 병원비 너무 걱정돼요.”
- 엄마 채인 씨
강현이가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의 사랑을 보내주세요
강현이의 꿈은 아픈 사람을 도와주는 멋진 소방관이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다리 통증이 더 심해지고 상태가 나빠지면서 강현이의 꿈이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두세 차례 이상 수술이 필요한 상황. 엄마 채인 씨는 감당하기 힘든 수술비 생각만 하면 눈앞이 깜깜하기만 합니다. 어려운 형편에 오랜 투병 생활로 쌓인 빚까지. 채인 씨는 밤낮없이 고통에 시달리는 강현이를 위해선 뭐든 해주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강현이의 기약 없는 고통이 하루빨리 끝날 수 있도록, 강현이가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한 통화 3,000원의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EBS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 <나눔 0700>. 2024년 11월 30일(토) 오전 11시 25분에 방송되는 742회 <끝까지 지키고 싶은 내 아들, 강현이> 편에서는 다발성 골육종을 앓고 있는 강현이와 아픈 아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엄마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출처 : 나눔0700
기본정보 : 토요일 시사/교양프로그램
편성정보 : EBS1
방송정보 : 나눔 0700
회차정보 : 742회
방송시간 : 2024년 11월 30일 토요일 오전 11시 25분 방송
보러가기 : 웨이브, 공식홈페이지다시보기
출연진 : 전제향
소개 : 나눔을 통해 우리 사회의 꿈을 키워주는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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