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스타트업 그린루프, IoT 기반 의류 재활용으로 ESG 가치 실현 나서

의류 재활용 스타트업 그린루프(대표 한강진)가 IoT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의류 수거 시스템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실현에 나섰다. 7월 3일 설립된 그린루프는 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헌 옷 수거 서비스를 통해 환경 보호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그린루프의 핵심 기술은 IoT 기반의 스마트 헌 옷 수거함 '오터리'다. 이 시스템은 의류 수거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수거된 의류의 유통 및 재사용 과정을 관리할 수 있게 한다. 한강진 대표는 "오터리를 통해 의류 재활용의 첫 단계인 수거 과정을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명하고 질서있는 중고 의류 시장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의 1차 목표"라고 밝혔다.
그린루프의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2024년 하반기 부터 IoT 기술 활용한 의류 수거함 '오터리’ 베타 버전 양산에 들어가 각 대학교에 설치하여, 의류 수거 시스템의 기반을 닦는다.
2. 대학생 중심의 의류 재활용 인식 개선 캠페인을 계획하여 자발적인 의류 순환 문화를 형성한다. 또한, 빈티지 의류를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함과 동시에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 수거된 의류의 종류와 양에 대한 신뢰성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여 사업의 투명성을 시장에 보여줄 계획이다.
현재 그린루프는 서울, 경기권 대학에서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며, 2024년 말까지 수도권 40개 대학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2년 내 국내 대학생의 60%를 대상으로 중고의류 수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강진 대표는 "현재는 작은 규모로 시작했지만, MZ세대의 환경 의식과 결합한 우리의 서비스가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앞으로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고 확장해 나가면서, 의류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린루프는 이번 시범 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2학기 시작에 맞춰 더 많은 대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수거한 의류의 효과적인 재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그린루프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의류 재활용 시장을 선도하고, ESG 가치 실현의 모범 사례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